안녕하세요!
7개월 아들 쭈니 아빠입니다.
오늘은 단유마사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단유를 고민중이신 엄마들은 단유마사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블로그 정보에는 단유마사지에 대한 홍보글이 대다수일겁니다.
단유마사지를 안하면 유방암이 생길 수 있다거나,
단유마사지를 하고 젖을 끊어야 둘째아이 출산하고 다시 젖을 먹일 수 있다 등
단유마사지를 안하면 큰일 날 것 같은 이유들이 존재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단유마사지에 대한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1. 단유마사지의 필요성 – 단유마사지는 꼭 필요한가?
챗 GPT에게 단유마사지를 꼭 필요한지 물어봤는데요.
그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유를 위해 마사지가 필수적이지는 않지만 도움은 될 수 있다. 가슴에서 모유가 배출되지 않으면 유방이 단단해지며 통증, 유선염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슴에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꼭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다.”
여기서 핵심은 모유가 배출되지 않으면 유방이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즉, 단유는 짧은기간에 하게 되면 반드시 통증이 유발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유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국제모유기구 및 학회, 의사, 모유전문가의 견해는 어떨까요?
단유마사지를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의 의견은 단유마사지의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된바가 없다고 단언합니다.
단유마사지를 하지 않고 젖을 끊으면 유방암에 걸리거나 석회화가 진행되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용 등은 너무나도 잘못되었고 황당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요컨대, 단유를 할때 단유마사지는 꼭 필요한 것 아닙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엄마들이 단유 하는 방법,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단유방법은
단유마사지를 받는것이 아니라 모유수유 텀을 점차 늘리고 횟수를 서서히 줄여나가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2. 단유마사지의 유래
단유마사지는 우리나라에만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일본의 아주 극히 일부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즉,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세계 어느나라에도 단유마사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저는 우리나라의 특이한 산후조리 문화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출산을 하면 거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조리원으로 가죠.
그럼 주기적으로 전신마사지를 받게 되는데 이때 유방마사지가 포함됩니다.
이때는 모유량이 급격하게 느는 시기이기 때문에 유방마사지를 통해서 모유를 배출시키면 시원하고 불편감이 줄어든다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유방마사지를 주기적으로 받았을 때 염증이 유발되거나 균에 감염되어 이스트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득보다 실이 많을수 있습니다.
3. 단유마사지 경험담
저희 아내는 7개월째 완전모유수유중인데요.
아직 단유마사지를 받은적은 없고 받을 생각도 없지만, 모유수유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유방마사지를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모유수유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을때라.. 서울시와 서초구에서 각각 무료로 집에 방문하여 유방마사지를 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는데요.
유방마사지는 고인젖을 빼주는 개념으로 40~50분간 진행하니다.
약 2회 정도 무료 방문 끝나고 더 받고 싶을때는 1회당 9~1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습니다.
저희는 3회에 25만원을 결제하고 주기적으로 유방마사지를 받았었는데요.
아내는 당시 모유량이 많을때라 마사지를 하며 젖을 짜낼때는 시원하고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젖이 점점 많아지는 부작용과 가슴에 잦은 통증이 느껴져 병원 진료를 받았습니다.
진단명은 이스트감염..
이스트감염에 걸리면 무좀약과 같은 성분의 연고를 유두에 바르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도 먹는 약을 복용해야만 했습니다.
시원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려다가 큰 고생을 한거죠.
저에게 육아를 하면서 가장 후회하는 것을 꼽으라면, 주기적으로 유방마사지를 받은것이었습니다.
그 돈이면 투쁠 등급의 소고기를 얼마나 많이 먹을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당시 하정훈소아과 진료를 받으며, 하정훈 선생님이 20분 정도 따끔하게 말씀하셨더랬죠.
“지금의 10만원이 30년 뒤에 얼마의 값어치가 있는지 알고 쓰는거에요?”
그리고 덧붙이신 말씀에 아이들 전집, 비싼 장난감 사주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소아과 진료에서 엄마아빠의 경제관념을 일깨워주신 하정훈 선생님 감사합니다!
4. 단유마사지를 받지 않고 올바르게 단유하는 법
단유마사지를 해야만 젖을 끊을 수 있다면,
옛날 옛적 우리 어머니들은 어떻게 단유를 하셨을까요?
그리고 왜 우리나라만 유독 단유마사지를 받는것일까요?
의학적으로 권장되는 단유방법은 한가지입니다.
모유량을 서서히 줄여나간다.
즉, 모유수유 텀을 아주 서서히 벌려나가야 한다는 겁니다.
만약 단유속도가 빨라서 통증이 생기고 울혈이 생길 경우에는,
아프지 않을 정도로 젖을 짜주면서 좀 더 서서히 젖을 줄이면 됩니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젖을 끊어야 엄마의 유방에도 좋고
둘째 아이에게도 최고의 젖을 먹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의학적으로 추천되는 올바른 단유방법입니다.
5. 단유마사지에 관한 결론
모유를 끊을때 단유마사지를 해야만 한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이야기입니다.
단유마사지를 받으면 유방의 남은 젖을 짜주는 것으로 시원함과 편안한을 느낄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때문에 40~50분에 9~10만원에 비용을 투자하는것이 바람직한가는 잘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단유마사지를 받지 않으면 유방암이 생기거나 다음 아이가 모유 수유하는것에 문제가 생긴다는 등은 허무맹랑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단유마사지에 대해서 때를 미는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했습니다.
세신사에게 떼를 밀면 시원하고 깨끗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습니다만,
떼를 너무 심하게 밀었을때 겪는 피부 통증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과 의사들이 가장 안좋게 생각하는것이 각질을 강한 힘으로 벗겨내는 행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단유마사지도 들어가는 비용 대비 얻는것보다 잃는게 많을 수 있다는겁니다.
올바른 단유 방법, “서서히 젖을 주는 텀을 늘려서 젖을 줄여나간다!” 이 방법을 따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유튜브 채널의 단유마사지 관련 영상을 링크 걸어드립니다.
저는 의학적 사실만을 바탕으로 한 육아정보와 함께 저의 경험담을 곁들여 블로그를 작성합니다.
아이를 양육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의 육아정보 출처는 아래 유튜브 채널 2가지임을 밝힙니다.
출처 :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우리동네 어린이 병원, 우리 어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