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시작시기, 시작할때 주의사항, 6개월 초기 이유식 정보
안녕하세요, 7개월 아들을 키우는 쭈니 아빠입니다.
오늘은 이유식 시작시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 내용을 찾아보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아기가 여태껏 모유나 분유를 먹다가
이유식을 해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서 올바른 정보를 찾아보는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유식은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요?
오늘은 이유식 시작시기, 이유식 시작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이유식 시작시기 – 4개월부터? 6개월부터?
우리나라는 과거에 분유수유아는 4~6개월, 모유수유아는 6개월부터라는 지침을 따랐습니다.
그런데 전세계 지침은 분유를 먹든 모유를 먹든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입니다.
“생후 6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한다! 이게 정답이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2024년 1월 1일 출생한 아이라면,
2024년 7월 1일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4개월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큰일 나는걸까요?
그건 아닙니다만 의학적으로 6개월이 권장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2. 이유식 시작시기, 왜 6개월인가?
이유식을 6개월에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6개월이 되기 전까지의 아기 장은 아직 미성숙하여 알레르기가 증가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6개월 이전에는 이유식을 빨리 시작하면 알레르기가 증가할 수 있다는게 의학적 연구로 밝혀진 사실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장의 수화작용이 미숙해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하기 힘들고, 분해되지 않은 단백질은 미숙한 장의 소화기관을 통해 그대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6개월이 지나서 늦게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 또한 알레르기가 증가된다는 것도 최근에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유식 시작시기가 6개월이라고 하는 이유의 두 번째는,
아기들이 이유식을 입에 잘 가져가고 씹어서 삼킬수 있는 시기가 6개월이기 때문입니다.
6개월 무렵의 아기는 침을 많이 흘리고 엄마아빠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며 손은 뻗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요.
이것은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아기들이 이유식을 먹을 때 입에 넣고 씹다가 목구멍을 음식을 밀어 삼키는 것이 가능한 시기가 6개월이다!
이것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더불어 영양의 측면에서도 6개월에 시작할 필요성이 생깁니다.
6개월까지는 모유나 분유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영양이 충분하지만,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단백질, 철분 공급이 많이 필요해집니다.
따라서 철분이 많은 오트밀죽, 소고기 등을 매일 먹여야 한다는 이유식 지침이 있는데요.
이렇듯 이유식을 6개월에 시작하는 것은 영양섭취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3. 이유식 시작시기 주의사항
이유식을 시작하는 부모님들, 3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번째, 끈기를 가지셔야 합니다
생각하는것보다 이유식을 정말 잘 안먹습니다.
초기에는 이유식을 먹는양보다 버리는 양이 훨씬 많을겁니다.
유튜브를 보시면 입을 쩍쩍 벌려서 이유식을 잘 받아먹는 6개월 아기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랑하고 싶어서 영상을 올렸겠죠?
그런데 대부분의 아기들은 이유식을 잘 먹지 못합니다.
저희 쭈니 같은 경우도 이유식을 처음 시작할 때, 그리고 지금 7개월 지났지만..
이게 음식을 먹는시간인지, 촉감놀이를 하는시간이 모를 만큼 흘리고 버려지는 이유식 양이 많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모유나 분유만 꿀꺽꿀꺽 삼키던 아기들에게 고형식을 삼키는 것도 정말 당혹스러운 일일겁니다.
숟가락을 이용한것도, 이유식을 입안에 머금다가 목구멍으로 밀어 삼키는것도 정말 힘든일입니다.
끈기를 가지고 느긋한 마음으로 이유식을 먹여주세요.
두번째, 이유식을 꼭 다 먹게 만들고 싶다는 마음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처음 이유식을 시작하고 중기 무렵까지는 아이의 영양 섭취는 모유나 분유를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이유식을 하더라도 최소 500~600ml의 모유나 분유 섭취가 필요합니다.
즉, 초기, 중기 이유식에서 영양 섭취의 측면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것은 모유나 분유입니다.
이유식을 다 먹어야 무럭무럭 클텐데..
우리가 이유식을 먹이는 목표는 돌 무렵에 어른들이 먹는 질감의 고형식을 먹게 만드는 것이고,
초기, 중기 이유식은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입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이유식을 먹여주세요.
셋째, 처음 이유식을 먹을 때 아기를 잘 관찰해주세요.
쌀죽 한스푼을 입에 머금은 아이의 표정변화를 보시고 잘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음식을 3일 간격으로 하나씩 첨가하면서 알레르기 반응 잘 살피십시오.
쭈니의 경우, 딱 한번 알레르기로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발등에서 시작된 피부트러블이 온몸이 퍼진 적이 있습니다.

아마 너무 과도하게 익은 바나나를 먹고 그런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초기이유식은 잘 먹게 하는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잘 먹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어떤것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지 등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유식 시작은 어떻게 하나요? 쌀죽 한스푼부터!
처음 이유식을 먹는 것은 쌀죽 한스푼부터 시작합니다.
모유나 분유를 먹던 아기들은 숟가락이 입에 들어오면 당황한 표정을 지을겁니다.
이럴 때 이유식을 잘 먹이는 팁은,
1. 모유나 분유를 숟가락으로 떠먹이다가
2. 티스푼이나 이유식스푼에 4분의 1정도 음식을 얹어 준 다음
3. 좀더 많은 모유나 분유를 주고 끝낸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유식을 숟가락으로 먹는 것에 만족감을 주는 것이지
이유식 자체를 꿀꺽꿀꺽 먹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한스푼, 내일은 두스푼 이렇게 이유식을 어느정도 먹기 시작하면
모유나 분유를 먹이지 말고 이유식을 먹이면 됩니다.
이 시기까지 보통 1~2개월이 걸립니다.
5. 이유식 시작시기의 경험담
쭈니는 쌀죽 50% + 오트밀죽50%를 섞은 것으로 첫 이유식을 시작하였습니다.
죽을 한스푼 입에 넣었을 때 쭈니는 오만상 인상을 썼습니다.
저는 내심 쭈니가 입을 쩍쩍 벌려주길 바랐는데요.
입을 잘 벌리지 않았고 수저를 입에 데어주면 쪽쪽 빨아먹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엔 아기식탁에 혼자 앉아 있을수가 없어서 엄마, 아빠 품에서 이유식을 먹었는데요.
이유식을 끝날 무렵이 되면 온 몸에 이유식 범벅이라 아기와 엄마, 아빠 모두 샤워를 하러 직행해야 했습니다.
이 과정을 한달정도 하고 나니, 쭈니는 허리에 힘이 생겨서 아기식탁에 혼자 앉아 있을 수 있게 되었구요.
지금은 입을 곧 잘 벌리고 먹지만 몇 번 먹다보면 울기도 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30분 정도 시간을 넉넉하게 가지고 천천히 먹이다 보면 한끼에 100ml정도 이유식을 먹습니다.
6. 이유식 시작시기 등 결론
이유식을 언제 시작해야하나 고민하는 부모님들, 생후 6개월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이유식은 쌀죽 한스푼부터 시작하는데요.
첫째날 한스푼, 둘째날 두스푼.. 이런식으로 진행하지만 부모님들의 기대만큼 잘 먹지 않습니다.
끈기를 가지십시오.
다 먹게 만들겠다고 억지로 먹이지 마십시오.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잘 살피시고, 특히 알레르기 반응을 민감하게 살펴주세요.
마지막으로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유튜브 채널의 ‘이유식 시작시기’ 관련 영상을 링크 걸어드립니다.
저는 의학적 사실만을 바탕으로 한 육아정보와 함께 저의 경험담을 곁들여 블로그를 작성합니다.
아이를 양육에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의 육아정보 출처는 아래 유튜브 채널 2가지임을 밝힙니다.
출처 : ‘하정훈의 삐뽀삐뽀 119 소아과’, ‘우리동네 어린이 병원, 우리 어린이’